벌 下
作 백월
/
여주에 말이 끝남과 동시에 자신을 강하게 밀어 붙이는 여주 덕에 옆에 있던 책상 위에 엎어진 태형이 몸을 버둥 거렸다.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몸을 버둥거리는 것도 잠시 갑작스레 꽈악 조여오는 두 손목에 마치 뒷통수 한대를 얻어 맞은 기분이었다. ㅆ, 쌤 내가 잘못했어, 요. 이건 아닌 거 ㄱ, 아윽. 잘못했다고 뒤늦게 사과를 하는 것도 잠시, 저의 엉덩이를 손으로 세게 내려치는 여주 덕에 상담실 안에는 꽤나 큰 마찰음이 울려퍼졌다. 몸을 크게 움찔 되는 태형에 모습에 비릿한 비소를 흘려보이는 여주였다.
"말을 안 듣는 학생은 좀 맞아야죠."
"아으으···, 쌔앰, 끄,"
"시끄럽고, 우리 태형이는 내 밑에서 예쁘게 울기나 하자?"
"흐으···."
태형이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그리곤 얼굴이 순식간에 빨갛게 달아올랐다. 아마 자신이 위로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자신의 생각과는 반대로 저 자신이 밑에 깔리는 신세가 되어버렸으니. 당연히 수치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심지어는 남자도 아니고, 여자한테 깔리니 당연히 태형에 볼은 곧 터질 듯이 달아올랐다. 빨갛게 달아오른 태형에 얼굴을 손으로 살짝 쓰다듬은 여주가 피식 웃어보이며 그에 등을 타고 밑으로 내려가 그에 바지에 손을 대었다. 그에게 옷을 벗긴다라는 말도 하나 없이 태형에 바지와 속옷을 한 번에 벗겨낸 여주가 픽 소리내어 웃어보였다.
"우리 태형이 엉덩이 예쁘네?"
"···ㄱ, 그런 소리 하지 말, 아윽,"
"어디서 말대꾸야. 태형아, 너는 그냥 예쁘게 신음만 흘리면 돼."
"아흐윽, 아아···."
태형의 볼을 타고 뜨거운 눈물이 줄줄 새어나왔다. 맞은 엉덩이가 얼얼했다. 손이 어찌나 매운지, 살살 때린 거 같음에도 불구하고 생각한 것보다 훨씬더 아픈 엉덩이의 눈물이 쉴새 없이 나왔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눈물을 흘리고 있는 태형을 바라보며 그에 귓가에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 보였다.
"태형아 쌤은 말이야,"
"······."
"집에 너같이 말 안 듣는 강아지 한마리가 있었거든?"
"······."
근데, 지금 그 강아지는 내가 교육을 잘 시켜둬서 말을 아주 잘 듣거든. 도대체 저에게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겁에 잔뜩 질린 태형이 고개를 책상에 묻은 채로 눈치를 보기 정신이 없었다. 너도 오늘 내가 단단히 교육 시켜줄게. 꽤 아플 거야, 근데. 마냥 아프지 만을 않을 거야. 피식 웃어보이며 여주에 손가락은 태형의 애널 주위를 빙빙 돌고 있었다. 한참 빙빙 돌던 그에 손가락이 빠르게 태형의 안을 파고 들었다. 갑작스런 삽입에 놀란 태형이 허리를 부르르 떨며, 두 눈을 크게 떠 보였다. 토끼 눈이 되버린 채, 고통의 신음을 뱉어내는 그였다.
"아으윽, 선생, 흐으, 아앗!"
"신음소리 생각한 것보다 훨배더 예쁘네."
만족스런 미소를 지어보인 여주가 태형의 허리를 다른 손으로 살살 쓰다듬어보이곤, 다른 한 손으로 태형에 애널 안을 마구 탐하며 바쁘게 움직였다. 태형이 허리를 튕기며 하이톤 신음을 흘려되는 곳만 미친 듯이 찔러 되며 그를 자극했다. 아으응! 쌤, 흐으응, 좋, 흐, 아앙! 싫다고 몸을 버둥될 때는 언제고, 또 좋다고 버둥거리는 태형에 웃음이 절로 새어나왔다. 여전히 만족스런 미솔 지어보이며 그에 어깨에 붉은 꽃을 피어내 보였다. 이제 내꺼야, 김태형. 그에 어깨에 키스마크를 새겨 보이고는 바로 그에 애널에서 손가락을 빼보인 여주가 마치 분수 처럼 흥건하게 흘러나오는 태형의 애액에 씩 웃어보였다.
"태형아 너 여자야? 너 지금 구멍 흥건해."
"아흐으, 안니, 아니에요···."
"아니기는 뭐가 아니야. 자꾸 거짓말 할래? 네가 아직 덜 혼났지."
"흐윽, 제발 쌔앰, 아으!"
말을 듣지 않는 아이는 혼이 나야지. 빙그레 소름 돋게 웃어 보인 여주가 손바닥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는 그에 엉덩이를 손으로 한 대더 내려쳐 보였다. 짜악, 꽤나 큰 마찰음이 울려퍼졌고 그대로 몸을 바르르 떨어 보인 태형이 또다시 눈물을 보였다. 또다시 눈물을 보이는 그에 한숨을 내쉬며 태형에게서 떨어진 여주가 자신의 의자 위에 올려져 있던 가방을 집어 들어, 갑작스레 가방 안을 막 뒤지더니 그대로 커다란 딜도 하나를 떠내 보였다. 꽤나 큰 크기를 자랑하는 딜도에 놀란 태형이 두 눈을 크게 뜨곤 어떻게든 몸을 일으킬려 하였으나, 저의 손목을 꽉 잡아오는 그에 손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눈물만 줄줄 내보일 뿐이었다.
"가만히 있어, 김태형."
"쌤, 그, 그건 안 돼요, 나 못, 흐윽, 아!"
"안 되기는 뭐가 자꾸 안 될까. 이렇게 잘 들어 가는데."
참 잔인하기 짝이 없었다. 아파서 버둥거리는 태형에 몸을 결박 시킨 채, 딜도를 억지로 삽입한 여주가 가차 없이 딜도의 진동을 확 올려버렸다. 예고도 없이 올라간 진동에 화들짝 놀라며 그와 동시에 자신의 전립선이 찔려 버린 듯, 하이톤 신음을 뱉어내며 허리를 위로 팡팡 튕겨 보였다. 그런 태형을 보며 비릿한 비소를 지어보인 그가 입을 열어보였다. 이건 아까부터 나한테 거짓말한 것에 대한 벌이야,
"이거 내일 학교 올 때 꼭 끼고 와."
"아으윽, 아흑, 쌤, 히익, 아앙!"
"만일 내일 이거 안 차고 등교하면,"
"흐읏, 아응, 아흐, 응...!"
내일 집에 못 갈 줄 알아, 아가야.